훈련

오버헤드에서 셔츠가 당기는 건 원단이 아니라 소매 이음선 때문이다

핵심 요약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셔츠가 몸을 끌어올리는 원인은 대개 어깨 이음선이다. 흔한 세트인 소매는 봉제선이 어깨 꼭대기를 가로지르는데, 하필 그 지점이 팔을 들 때 가장 많이 늘어나야 하면서 봉제 때문에 가장 덜 늘어나는 곳이다. 라글란은 이음선을 겨드랑이에서 목으로 가는 사선으로 옮겨 그 지점을 아예 없애고, 언더암 거셋(겨드랑이에 덧대는 조각)은 팔을 올릴 때 밑단이 끌려 올라가는 양을 줄인다. 4방향 스트레치는 그다음 문제다.

운동복 리뷰에서 반복되는 표현이 있다. 어떤 티셔츠는 라글란 백 덕분에 무엇을 하든 당김이 전혀 없다고 하고, 어떤 티셔츠는 언더암 거셋이 내구성을 더한다고 하고, 또 어떤 제품은 스트라들 스티칭이 가동범위를 뺏지 않으면서 지지한다고 한다. 세 문장의 공통점은 원단이 아니라 이음선을 어디에 놓았는가를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버헤드 동작에서 옷이 걸리는 문제는 거의 전부 여기서 갈린다.

세트인 소매는 왜 팔을 올릴 때 걸리나?

일반적인 티셔츠는 몸판과 소매를 어깨 꼭대기에서 둥글게 이어 붙인다. 그런데 팔을 머리 위로 올리면 어깨 위쪽 천이 가장 크게 펴져야 하고, 봉제선은 원단보다 덜 늘어난다. 그래서 가장 많이 늘어나야 하는 자리에 가장 안 늘어나는 선이 놓인다. 늘어나지 못한 만큼은 다른 데서 끌어오는데, 그게 밑단이다. 오버헤드 프레스 락아웃마다 옷자락이 배 위로 올라오는 이유가 그것이다.

라글란과 겨드랑이 거셋은 무엇을 바꾸나?

라글란은 소매를 겨드랑이에서 목까지 사선으로 잘라 붙인다. 어깨 꼭대기에 봉제선이 없으니 팔을 올릴 때 걸릴 선 자체가 사라진다. 언더암 거셋은 겨드랑이 아래에 조각을 덧대 그 부위에 여유를 만든다. 팔을 들 때 필요한 천을 겨드랑이에서 공급하므로 밑단을 덜 끌어온다. 덤으로 겨드랑이는 땀과 마찰이 집중돼 가장 먼저 찢어지는 자리라, 거셋이 있는 옷은 프리웨이트 구역에서 오래 버틴다.

이음선 종류별로 하는 일은?

  • 라글란 백 — 어깨 위 봉제선을 없앤다. 오버헤드 프레스, 친업, 스내치 그립 동작에서 차이가 가장 크다.
  • 언더암 거셋 — 겨드랑이에 여유 천을 넣어 가동범위와 내구성을 동시에 얻는다.
  • 사이드 슬릿 심 — 옆단을 트여 힙과 갈비뼈 근처에서 옷이 몸을 조이지 않게 한다.
  • 플랫록 심 — 봉제선을 눌러 평평하게 만든다. 바벨이 등에 닿는 스쿼트나 배낭을 메는 상황에서 쓸림이 줄어든다.
  • 스트라들 스티칭 — 지지력을 주면서 가동범위를 뺏지 않는 절충으로 쓰인다.
  • 가슴 여유 — 웨이트리프터를 겨냥한 제품은 가슴 둘레에 별도 여유를 준다. 사이즈를 올리는 것과는 다른 해결이다.

그러면 원단은 어디까지 문제인가?

원단은 땀과 냄새를 담당한다. 4방향 스트레치 니트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저항이 적고, 폴리에스터에 텐셀·스판덱스를 섞은 혼방은 슬림하게 떨어지면서 조이지 않는다. 메시는 통기와 건조 속도를, 항취 가공은 세탁 사이에 몇 번 더 입을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다만 이것들은 전부 쾌적함의 변수다. 팔이 올라가는지 여부는 원단이 아니라 이음선이 정한다.

리프터는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나?

오버헤드 락아웃이 어색한 날, 원인이 몸인지 옷인지부터 가른다. 방법은 간단하다. 워밍업에서 같은 동작을 두 번 해 본다 — 한 번은 지금 입은 셔츠로, 한 번은 헐렁한 티셔츠나 상의 없이. 두 번의 느낌이 같으면 옷은 범인이 아니고, 문제는 가동성 쪽에 있다. 다르면 라글란이나 거셋이 있는 상의로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된다. 압박 상의 자체를 고르는 기준은 따로 정리해 두었다. 어느 쪽이든 빅3 기록에 옷이 영향을 준다면 그건 기록의 문제가 아니라 장비의 문제이므로, 테스트 세션에서는 조건을 고정해 두는 편이 낫다.

셔츠를 바꿔도 오버헤드에서 어깨 통증이나 팔 저림이 남는다면 그건 옷 문제가 아니다. 가동범위 끝에서 통증이 나오는 상태로 무게를 올리지 말고, 지속되면 진료를 받는다.

자주 묻는 질문

왜 팔을 올리면 티셔츠 밑단이 딸려 올라가나?

어깨 꼭대기를 가로지르는 봉제선이 원단만큼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팔을 올릴 때 필요한 천을 그 자리에서 공급하지 못하니 밑단에서 끌어오게 되고, 그래서 옷자락이 올라간다.

라글란 소매가 운동복에서 왜 유리한가?

소매 이음선이 어깨 꼭대기가 아니라 겨드랑이에서 목으로 가는 사선에 놓이기 때문이다.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걸릴 봉제선 자체가 없어 오버헤드 프레스나 친업에서 당김이 적다.

언더암 거셋은 무슨 역할을 하나?

겨드랑이 아래에 덧대는 조각으로, 팔을 들 때 필요한 여유 천을 그 부위에서 공급한다. 밑단이 덜 끌려 올라가고, 땀과 마찰이 집중되는 자리라 내구성도 함께 올라간다.

플랫록 심은 왜 좋다고 하나?

봉제선을 눌러 평평하게 만들어 피부에 닿는 돌기를 줄이기 때문이다. 바벨이 등에 닿는 스쿼트처럼 옷이 눌리는 상황에서 쓸림과 자극이 줄어든다.

운동복은 원단과 봉제 중 무엇을 먼저 봐야 하나?

움직임이 목적이면 봉제다. 원단은 땀 배출, 건조, 냄새 같은 쾌적함을 결정하고, 팔이 걸리는지 여부는 이음선의 위치가 결정한다.

출처: Men's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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