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ORC1을 계속 켜두면 근육은 균일하게 커지지 않는다 — 섬유 유형별로 갈렸다
핵심 요약
mTORC1을 지속적으로 과활성화시킨 생쥐 모델을 고해상도 공간 전사체 분석으로 들여다본 결과, 성장 신호는 근육 전체를 균일하게 키우지 않았다. 1형과 2a형 섬유는 병리 변화에 거의 저항적이었고, 2x형 섬유는 가자미근에서는 지속적 성장 신호와 함께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단백질 항상성이 손상됐고 장지신근에서는 전혀 다른 대사 프로필로 갈라졌다. 가자미근에서는 대식세포와 섬유아세포가 축적돼 섬유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는 훈련이 아니라 유전적 과활성화 모델의 결과다.
mTORC1은 근단백질 합성을 개시하는 경로이고, 그 때문에 헬스판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분자 이름이기도 하다. 보충제 마케팅은 대체로 이 경로를 볼륨 노브처럼 다룬다. 더 켜면 더 큰다는 식이다. 이 연구는 그 그림이 왜 틀렸는지를 보여준다.
연구진은 mTORC1이 지속적으로 과활성화된 생쥐 모델에 조직병리와 고해상도 공간 전사체 기술을 함께 적용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조직의 형태 변화와 분자 상태를 단일 근섬유 해상도로 연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섬유 조성이 다른 두 근육 — 장지신근(EDL)과 가자미근(SOL) — 의 횡단면을 각각 분석했다.
모든 섬유가 같은 반응을 보였나?
아니다. 이것이 이 연구의 핵심이다. mTORC1 과활성화는 섬유 유형에 따라 전혀 다른 병리 프로그램을 일으켰다. 1형과 2a형 섬유는 대체로 저항적이어서 형태 변화가 제한적이었다.
반면 2x형 섬유는 정반대 방향으로 갈라졌다. 가자미근에서는 지속적인 성장 신호, 세포골격 재편, 그리고 단백질 항상성 손상과 함께 비정상적으로 커졌다. 같은 2x형 섬유가 장지신근에서는 호염기성을 띠며 RNA 함량이 늘고 지질·산화·뉴클레오타이드 대사 관련 신호가 올라가는, 완전히 다른 상태로 갔다. 장지신근 안에서는 2b형 섬유마저 서로 다른 전사 상태로 나뉘어 있었다.
커진 것과 좋아진 것은 다르다
가자미근 쪽 결과를 다시 보자. 섬유가 커진 것은 맞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서 단백질 항상성이 손상됐다. 게다가 근섬유가 아닌 세포들 — 대식세포와 섬유아세포 — 이 가자미근에 우선적으로 축적돼 염증, 조직 재편, 비대가 뒤섞인 섬유화 미세환경을 만들었다.
즉 성장 신호를 계속 켜둔 결과는 "근육이 더 커짐"이 아니라 "근육에 따라, 섬유 유형에 따라 다르게 병듦"이었다. 여기서 관찰된 비대는 훈련으로 만드는 비대와 같은 것이 아니다.
이 연구는 유전적으로 mTORC1을 항시 과활성화시킨 질환 모델 생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훈련은 mTORC1을 일시적으로 켰다가 끄는 것이고, 이 모델은 계속 켜둔 것이다. 따라서 이 결과를 사람의 훈련이나 보충제 효과로 직접 옮길 수 없다. 여기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특정 수치가 아니라 개념뿐이다.
그럼 무엇을 가져가야 하나?
두 가지다. 첫째, 성장 경로는 다이얼이 아니다. 같은 신호가 섬유 유형과 근육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든다. "mTOR를 활성화한다"는 문구가 붙은 제품이 곧 근육을 키운다는 뜻이 아닌 이유가 여기 있다.
둘째, 측정 단위의 문제다. 이 연구가 단일 섬유 해상도까지 내려간 이유는 근육을 덩어리로 보면 서로 반대 방향의 변화가 상쇄되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근육은 균질한 조직이 아니다.
헬창지수와는 어떻게 연결되나?
이 연구가 알려주는 것은 근육 내부가 얼마나 이질적인지이고, 헬창지수는 정확히 그 반대편에 서 있다. 지수는 분자 상태를 들여다보지 않는다. 바벨이 올라갔는지 아닌지만 본다. 그리고 그게 장점이다. 섬유 유형별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든, 스쿼트·벤치프레스·데드리프트 기록은 그 모든 변화를 하나의 출력으로 통합한다. 어떤 보충제나 프로토콜이 실제로 값어치를 하는지 판단할 때, 경로 이름이 아니라 3개월 뒤의 총합을 보는 편이 훨씬 신뢰할 만한 이유다.
근육 크기와 근력이 얼마나 겹치는지는 근비대와 근력의 상관관계에서 다뤘다.
자주 묻는 질문
mTORC1이란 무엇인가?
근단백질 합성을 개시하는 세포 내 신호 경로다. 저항운동이 이 경로를 활성화하기 때문에 근성장 논의에서 자주 언급되며, 보충제 마케팅에서도 자주 인용된다.
mTORC1을 더 활성화하면 근육이 더 커지나?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mTORC1을 지속적으로 과활성화시킨 생쥐 모델에서 1형과 2a형 섬유는 거의 변화가 없었고, 2x형 섬유는 근육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커지며 단백질 항상성이 손상되거나 전혀 다른 대사 상태로 갈라졌다.
이 연구가 사람의 훈련에도 적용되나?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 이 연구는 유전적으로 mTORC1을 항시 과활성화시킨 질환 모델 생쥐를 대상으로 했다. 훈련은 이 경로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했다가 되돌린다. 가져갈 수 있는 것은 개념적 시사점뿐이다.
근섬유 유형에 따라 반응이 다른 이유는?
골격근은 서로 다른 섬유 유형과 비근세포 집단이 섞인 이질적인 조직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 같은 2x형 섬유조차 가자미근과 장지신근에서 서로 반대 방향의 변화를 보였다.
그럼 근성장은 무엇으로 판단해야 하나?
경로 이름이 아니라 통합된 출력으로 판단하는 편이 낫다. 근육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든, 몇 달에 걸친 빅3 기록과 체성분 변화는 그 결과를 하나의 숫자로 합쳐서 보여준다.
출처: PubMed